제주 동쪽에는 천년의 숲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자연휴양림인 '비자림'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대표 힐링 관광지인 비자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제주 비자림 특징
제주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숲길이 아름다운 자연휴양림이며 444,165㎡의 넓은 면적에 500~800년이 넘은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습니다. 비자나무의 직경은 50~110cm 정도이며 높이는 8~14m 정도에 이르는 거목들이 모여서 자생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입니다. 비자나무는 주목과 상록침엽수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만 자라고 있는 귀한 나무입니다. 비자나무의 어원은 옛 여자들이 머리를 빗을 때 쓰던 참빗과 모양이 비슷해서 비자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자나무는 겉으로는 투박해 보이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폭신한 스펀지 같은 느낌이며, 재질이 우수하여 바둑판이나 고급가구를 만드는데 주로 쓰였다고 합니다.
비자림에는 새천년비자나무의 웅장한 자태부터 두 나무가 붙어 자라는 신비한 연리목까지 다양한 비자나무를 만날수 있습니다. 또한 비자림에는 비자나무뿐만 아니라 흑난초, 비자란, 풍란, 나도풍란, 콩짜개란 등의 희귀한 난과 식물들의 자생지이기도 하여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입니다. 나무 120여 종과 초보류 140여 종을 포함하여 식물 260여 종이 자생하고 있고, 조류 25종과 곤충 131종을 포함하여 156종을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가 특히 많이 나오는 나무 중에 하나입니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림에서 산책을 하면 몸이 개운해지고 기분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자림처럼 피톤치드 가득한 곳에서의 산림욕은 호흡기 질환을 완화시켜 주며 두통을 완화시켜 주는 등 인체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2. 제주 비자림 이용 시간 및 이용 요금, 주차 안내
제주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공항에서 약 40k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50분정도 소요됩니다. 비자림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마감시간은 오후 5시입니다. 그리고 비자림의 이용요금은 25세 이상 65세까지 어른은 3,000원이며, 7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만 6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인 사람과 제주 도민은 무료입장됩니다.
비자림 주차장은 1주차장과 2주차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총 110여 대 주차 가능하며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탐방 해설사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탐방해설 대기장소에서 출발하며 시간은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3. 제주 비자림 산책 코스 및 볼거리
비자림의 산책로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뉩니다 송이길이라 불리는 A코스는 사거리를 지나 새천년 비자나무, 연리목을 거쳐 다시 사거리로 오는 코스로, 왕복 2.2km이며 소요시간은 40분 정도 걸립니다. A코스는 경사가 없는 평평한 산책로로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하거나 편한 길을 가볍게 걷고 싶다면 A코스를 추천합니다. 오솔길이라 불리는 B코스는 사거리를 지나 송이길, 돌멩이길, 새천년비자나무, 연리목을 거쳐 다시 사거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B코스는 조금은 거친 돌멩이길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거리 3.3km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걸립니다.
제주 비자림을 산책하다 보면 벼락 맞은 비자나무도 볼 수가 있고 비자림의 숨골도 볼 수가 있습니다. 숨골은 원래 동물의 뇌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을 뜻하는데, 화산섬의 특성상 강이 없는 제주에서는 물이 가장 중요한 생활 자원이라 제주 사람들은 생명처럼 중요한 빗물이 지하로 흘러 들어가는 구멍을 제주 방언으로 '숨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비자림의 산책로는 송이(Scorid)라는 물질로 되어 있는데, 송이는 제주 화산 활동시 발생한 화산쇄설물로 제주를 대표하는 지하 천연자원이며 알칼리성의 천연 세라믹입니다. 송이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92%리며 탈취율이 89% 그리고 항균성이 99%로 매우 높아 인체의 산화를 방지하며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을 가져 매우 유익합니다.
이상으로 제주 비자림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