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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도 서귀포시 산방산과 산방굴사, 주변 사찰에 대해 알아보기

by 당근홀릭 2023. 6. 2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위치한 종상화산인 산방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빼어난 절경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오늘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명산인 산방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1. 제주도 산방산의 규모와 전설

산방산은 높이 395m로 화산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용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제주도 남서쪽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직접 보면 마치 거대한 조각 작품을 보는 듯한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산방산은 제주의 다른 산들과 다르게 분화구가 없으며 외벽은 계속된 풍화작용에 의한 침식으로 깎여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방산의 '산방'은 굴이 있는 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방산 중턱에는 산방굴사라는 절이 있으며, 산방산 기슭에는 산방사와 보문사, 광명사 등의 세 개의 절이 더 있습니다.

산방산에 관한 전설도 내려오고 있는데, 옛날 한 사냥꾼이 한라산에 올라 사냥을 하고 있었다고합니다. 사냥꾼은 그날따라 사냥이 잘 안 돼서 심술이 난 채로 허공을 향해 몇 번의 화살을 쐈는데 그게 잘못하여 산신의 엉덩이에 맞았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산신이 한라산의 봉우리를 뽑아서 사냥꾼에게 던졌는데 그 봉우리가 제주 남서쪽으로 날아와 지금의 산방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2. 제주도 산방산의 산방굴사 특징 및 이용 안내

제주도 산방산은 온통 절벽으로 이러어진 산입니다.  이러한 산방산 중턱에는 영주 10경의 하나인 '산방굴사'라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방굴사는 너비 10m 정도이며 높이는 5m 정도 되는 자연굴에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산방굴사 내부에는 날씨와 관계없이 낙숫물이 떨어지는데 이를 산방산의 여신인 산방덕의 눈물이라고도 합니다. 굴 안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 이 사찰은 고려시대에 고승 혜일이 거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조선시대에 제주도로 유배를 왔던 추사 김정희가 자주 왔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산방굴사는 아름답고 웅장한 산방산 속 푸른 자연과 넓은 바다가 어우러진 절이라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 절을 방문하여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고 있습니다. 산방굴사 주변의 암벽에는 석곡, 풍란, 지네발란 등의 식물과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섬회양목이 자생하고 있는 곳이라 이 근방 산방산 암벽 식물 지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37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제주도 산방산 산방굴사의 절 주변 관람은 무료이며, 산방굴사는 유료입니다. 이용요금은 성인은 1,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500원이며 제주도민, 만 6세이하 및 만 65세 이상의 사람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산방굴사는 해발 2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방산 중턱에 있어 오르는 계단이 많으며 가파른 편입니다. 긴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산방굴사에 도착할 수 있으므로 방문 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3. 산방산의 또 다른 사찰인 보문사, 산방사, 광명사

산방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절이 보문사입니다. 보문사에는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 있는데, 바로 청동약사여래대불 동방만원세계 약사유리광 여래부처님입니다.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12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문사에는 소원성취의 종인 범종각도 있는데, 경건한 마음으로 세 가지 소원을 빌며 종을 세 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보문사에서는 용머리해안부터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멋진 풍경을 보러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방산에 위치한 또 다른 절인 산방사는 산방산에 위치한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산방사는 1928년 혜일 승려의 법맥을 이어받아 류정호 보살이 개산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며, 산방굴사를 제외한 세 개의 절 중에는 가장 작은 규모의 사찰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절은 산방산의 조용한 사찰인 광명사입니다. 절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십이지신상과 좌불상이 이쓰며,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도 볼 수 있습니다. 광명사의 부처님상은 머리에 사각형 갓을 쓰고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명사 위쪽으로 쭉 올라가면 '일붕대종사'라고 적힌 스님의 동상도 있습니다. 이 분은 1914년 제주에서 태어나신 서경보 스님으로 동상이 있는 곳이 서경보 스님이 삭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1932년 산방굴사에서 출가한 후에 1988년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제주도 산방산과 산방굴사 그리고 주변사찰에 관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