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 해녀박물관 소개

by 당근홀릭 2023. 5. 24.

제주 해녀박물관은 '살아있는 해녀문화유산을 품다'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제주 해녀들만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해녀 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계승 발전시켜 전승 보존하고자 2006년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해녀는 기계장치 없이 오로지 맨 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수심 10~20m 정도에서 스스로 자신의 호흡을 조절하며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을 말하는데, 특히 제주의 해녀는 제주 경제의 기반이자 특유의 강인하고 공동체적인 해녀 정신으로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 해녀박물관 전시 작품

1. 제주 해녀박물관 위치와 관람시간, 휴관일, 관람요금 안내

제주 해녀박물관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 제주 북동쪽 바다가 이쁜 세화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자차로는 한 시간 정도 걸리고, 대중교통 버스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공항에서 꽤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근처에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화민속오일시장과 언제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세화해수욕장이 있어서 함께 관광하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 해녀박물관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입니다.

제주 해녀박물관 관람 요금은 25~64세인 어른은 1,100원이고 13~24세인 청소년 및 군인은 500원으로 다른 박물관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제주 도민의 경우 신분증이나 제주거주 증명서 제출 시 정상 요금에서 50% 감면되어 할인됩니다. 그리고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인 사람은 관람료가 무료입니다.

 

2. 제주 해녀박물관 시설 안내

제주 해녀박물관 본관은 총 3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3개의 전시실과 온라인 공연실, 뮤지엄샵, 3층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과거 1960~1970년대 해녀의 집과 세간살이, 물허벅 등 해녀들의 의식주 전반에 대해 전시하고 있어 제주 해녀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제주 특유의 음식문화와 굿문화에 대해서도 관련 전시물들을 눈으로 직접 보며 접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은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사용하는 제왁망사리, 빗창 등의 작업도구와 물질할 때 착용하는 물소중이 와 고무옷, 언 몸을 녹이고 옷을 갈아입는 불턱 등 해녀의 일터와 문화에 대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근처 둥글게 돌담을 쌓아 만든 '불턱'은 해녀들이 옷도 갈아입고 불을 피워 몸도 녹이고 물질에 대한 지식과 요령 등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하는 제주만의 특이한 문화장소라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3전시실은 제주 해녀들의 첫물질부터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모습과 해녀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시품과 영상을 통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만 있는 통나무배인 테우도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테우는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잡이, 해조류 채취, 해녀들이 이동 수단으로 사용했던 제주 특유의 통나무 배입니다.

전망대는 맨 꼭대기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르고 예쁜 세화해변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때에 맞춰 가면 물질 나가는 해녀들도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뮤지엄샵은 1층에 위치하고 있고 해녀 관련 다양한 상품들과 아이들은 위한 만들기 제품들, 제주 음식 밀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3. 제주 해녀박물관 실외와 인근 관광지 안내

제주 해녀박물관 실외는 생각보다 엄청 넓고 다양한 조형물과 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잔디밭도 매우 넓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해녀박물관 뒤쪽으로는 해녀들이 물질과 밭일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다니던 숨비소리길이 있습니다. 해녀들의 손길이 닿은 밭담과 불턱 등이 자리 잡고 있고 해녀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주 해녀박물관 인근에 세화해녀민속오일시장도 방문하기 괜찮은 곳입니다. 세화해녀민속오일시장은 매월 5일과 10일에 세화해변을 바로 앞에 두고 열리는 오일시장으로 15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제주의 다른 오일 시장들보다 제주 특유의 향토색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상으로 제주 해녀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