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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자연유산 만장굴에 대해 알아보기

by 당근홀릭 2023. 6. 16.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천연동굴인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용암동굴입니다. 오늘은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자연유산인 만장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도 만장굴

1. 만장굴의 발견 역사 및 규모

제주도 만장굴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녕초등학교 교사인 부종휴씨가 초등학생 탐험반과 함께 1958년 입구를 발견하였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접 불을 들고 갱도를 내려가 용암 지대를 탐험하고 밧줄로 동굴의 길이도 측정했습니다.

용암동굴의 총 길이는 15km 정도이며, 이 중 만장굴의 길이는 7.416km이며 이는 용암동굴 중에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동굴입니다. 그리고 만장굴의 최대 폭은 18m이며 최대 높이는 23m입니다. 

2. 제주도 만장굴 생성과정 및 특징

제주도 만장굴은 한라산의 기생화산 중 하나인 거문오름이 신생대 시대에 분화하면서 용암이 지하를 뚫고 바다로 향하는 과정 중에 형성되었습니다. 원래 김녕굴로 이어져 제주도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는 동굴이었으나, 낙반으로 인해 통로가 막히면서 만장굴과 같은 동굴이던 김녕굴은 분리되었습니다.

만장굴은 동일한 방향으로 동굴이 2중 3중으로 발달해 있는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장굴은 동굴의 특성상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내부 온다가 매우 일정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에도 만장굴은 13도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장굴에는 박쥐를 비롯하여 농발거미, 가재벌레, 땅지네, 굴꼬마거미, 진드기 등의 동굴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녹조류 및 남조류 등의 식물도 자생하고 있습니다.

3. 제주도 만장굴의 가치

제주도 만장굴은 그 가치를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현재 천연기념물 및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1972년 12월 7일 김녕사굴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전 세계에는 많은 용암동굴이 있지만 만장굴과 같이 수십만 년 전인 아주 오래전에 형성된 동굴로서 내부의 지형과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동굴은 드물어 보존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또한 만장굴에는 대한민국 박쥐의 대표 종인 긴가락박쥐와 제주관박쥐가 수 천 마리씩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쥐는 파리나 모기 등의 해충을 한 시간 동안 100마리 이상이나 잡아먹을 수 있는 훌륭한 구충제 역할을 하며, 도시화로 인해 개체 수가 많이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박쥐는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이라 대한민국 박쥐 최대 서식지인 만장굴의 생태학적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장굴은 내부에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유선, 용암종유,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의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되어 있고, 특히 개방구간 끝에서는 7.6m 높이인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용암석주도 발달하여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용암선반은 용암동굴이 만들어진 후 동굴 내부로 흐르던 용암의 일부가 벽면에 달라붙은 상태로 굳어서 마치 선반과 같은 모양으로 남겨진 구조를 말하며, 생긴 모양에 따라 용암벤치와 용암발코니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4. 제주도 만장굴 관광 정보

제주도 만장굴은 현재 대부분의 구간이 자연 보호 및 붕괴 위험 등으로 접근이 제한되어 있으며, 동굴 탐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의 경우는 김녕미로공원 남쪽에 있는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용암석주가 있는 곳까지인 1km 정도 되는 구간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관광에는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관람료는 2019년 7월에 인상되어 성인기준 4,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입니다. 제주 도민과 65세 이상의 사람은 관람료가 면제되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장굴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됩니다. 또 만장굴은 매월 첫째 수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이상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용암동굴인 만장굴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