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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도의 관문 제주국제공항에 대해 알아보기

by 당근홀릭 2023. 6. 17.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그 특성상 항공기 이용률이 매우 높습니다. 1969년부터 대한민국의 한반도와 제주도를 이어주고 있는 제주도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국제공항

1. 제주국제공항의 위치 및 규모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도 제주시 공항로 2 용담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면적은 총 1,700,000㎡이며, 이 중 여객터미널의 건물 면적은 약 72,000㎡ 정도이며 주차장의 면적은 약 120,000㎡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주국제공항에는 총 2개의 활주로가 있으며, 길이는 각각 3,000m와 3,200m입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항공기 정비시설, 여객 및 화물 처리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은 10개의 게이트와 2개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화물터미널은 2개의 화물기지와 2개의 화물처리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본토와 육로로 연결되지 않는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상 한국의 공항 중에서 국내선 항공 교통이 가장 발달되어 있으며, 한국에서 제일 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공항이 바로 제주국제공항입니다. 그중에서도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 노선은 2017년 기준 1,346만여 명이 이용하였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오가는 노선이자 가장 많은 승객이 오가는 노선입니다.

2. 제주국제공항의 역사

제주국제공항의 시초는 일제강점기 시대였던 1942년 일본군이 건립한 공항으로 당시 공항의 이름은 정뜨르비행장이였습니다. 제주국제공항으로 공식 개항하기 이전에는 정뜨르비행장 시절에는 지금의 보조활주로가 유일한 활주로였습니다. 현재의 주활주로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 공황을 확장시키면서 시내 방향으로는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남서쪽으로 확장하여 만들어졌으며, 2000년대까지도 꾸준하게 확장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공항을 인수하였으며, 최초의 민항기 운항은 1946년 서울과 광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주2회 노선이 취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대한국민항공사가 1949년 서울과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취항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 노선은 한동안 전무하였으며, 이후 1955년 다시 정기 항공노선이 부활하여 1958년 당시 정부에 의해 정식 공항으로 개항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취항하는 항공 편수도 늘어났고, 1998년 4월 제주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제주국제공항도 활성화되었으며, 1969년에는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과 최초의 국제 노선도 생기게 됩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공항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으며,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여객 수용 한계치를 계속 초과하여 20년째 공황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 최초의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메인 활주로가 신설되었으며, 기존에 있던 활주로도 보강되었습니다.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고자 1991년에는 국내선 여객청사를 증축하였고, 1995년에는 유도로를 신설하였으며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화물터미널을 신축하고 계류장, 유도로, 주차장 확장공사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007년까지 장애구릉제거와 착륙대확보, 관제탑신축, 180m 활주로 길이연장, 여객터미널 확장을 또 실시하게 됩니다. 2004년에 현재 운영 중인 새로운 관제탑 운영을 개시하였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차례 더 여객터미널 증축을 포함한 종합 확장공사를 실시 후 마무리하였습니다.

3. 제주국제공항의 문제점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의 연간 수용인원은 2,300만명이고 국제선 터미널의 연간 수용인원은 245만 명이라고 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LCC 항공사의 상승세와 중국 관광객의 제주공항 무비자 환승제 실시, 제주도 관광객 증가 등의 사유로 여객 수용 인원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이미 2015년에 연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2,600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2005년 이후에는 매년마다 10%씩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활주로 처리용량도 이미 한계에 도달하여 조금만 활주로에 문제가 생겨도 모든 항공 운항이 종료되는 커퓨타임까지 항공기들이 연달아 지연된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혼잡이 심할 경우에는 지연을 거듭하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심야에 이륙은 했지만 도착지인 김포공항의 커퓨타임을 맞추지 못해서 승객들이 인천공항에서 내려 서울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주국제공항에서 피크 시간대에는 90초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려서 종종 위험한 상황도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제주국제공항은 이용객이 이미 수용인원을 한참 넘어서면서 여객청사 수용능력에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수용능력 문제 이외에도 하강돌풍과 측풍의 기상문제도 심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북서풍과 남동풍의 계절풍이 주로 불기 때문에 대한민구에 있는 대부분의 공항 활주로는 북서와 남동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는 현 제주국제공항 부지에 북서와 남동 방향으로 활주로를 설치하면 항로가 제주도 중심의 큰 산인 한라산에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서와 북동 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측풍을 안고 이륙과 착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조종사를 착륙하는데 애를 먹으며 줄줄이 결항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