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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의 아름다운 섬 가파도 알아보기

by 당근홀릭 2023. 6. 6.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도의 숨은 보물인 부속섬들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제주도 대표적인 부속섬은 우도, 비양도, 차귀도, 가파도, 마라도 5곳인데 작은 섬이 가지는 매력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언제 방문해도 돌담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뺏기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섬 가파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

1. 가파도 면적 및 인구, 지명 유래

가파도는 제주 본섬 남서쪽에 있는 운진항에서 배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제주도 부속섬으로, 제주도 부속섬 중 네번째로 큰 섬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파도는 면적 0.84㎢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둘레가 4.2km이고 올레길을 따라 걸어도 4.3km 정도라서 섬 전체를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가파도의 인구는 한때 1000여명이 거주하며 활발한 농업과 어업 활동이 일어나던 지역 섬이었으나, 현재는 93세대 170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파도 섬 이름의 유래는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설은 가파도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를 헤엄치는 가오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가오리에서 딴 가파리로 불리다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이며, 두 번째 설은 덮개나 뚜껑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불리던 것이 가파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2. 가파도 여행 코스 및 볼거리

가파도를 도보로 여행하는 코스는 마을 중심을 가로질러 마을과 청보리밭을 보는 코스와 해안가를 따라 가파도의 둘레를 걷는 코스가 있습니다. 어느 코스로 가든지 오르막 길이 거의 없고 섬 전체를 한두시간이면 도보로 둘러볼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길 정비도 잘 되어 있어 어린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섬입니다. 그리고 선착장 근처에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있어 자전거를 빌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가파도를 걷다 보면 옛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가파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인 만큼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으며 제주를 상징하는 해녀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해녀와 더불어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며 몸을 녹이기도 하던 장소인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불턱도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파도에는 하동마을 빨래터라는 곳도 있는데, 아주 오래전 물이 귀한 섬에 샘물이 발견된 장소로 가파도 마을사람들이 식수 및 빨래터로 활용하던 공간입니다. 그리고 가파도 동쪽 해안에는 제단집도 있습니다. 제단집은 가파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던 장소로 가파도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3. 가파도 배편 정보 및 청보리 축제

가파도는 제주의 운진항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입니다. 정기여객선이 하루 12회 운행중이며 운행시간은 운진항 출발기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고 가파도 출발기준으로는 오전 9시 20분에서 오후 4시 10분까지입니다. 홈페이지에서 1일 전까지 사전 예매 가능하며, 사전 예약 후 당일 출항 40분 전까지는 매표소에 도착해서 발권을 해야 합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 현장 선착순 발권이므로로 사전에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배 승선 시는 신분증과 승선신고서가 필요합니다. 배 운항의 특성상 기상 악화나 회사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어 당일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운항정보를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가파도 여객선 승선 요금은 성인 기준 해상공원입장료 1,000원을 포함하여 왕복 13,100원이며, 제주 도민의 경우 할인되어 11,700원입니다.
가파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가파도 축제가 있습니다. 가파도 축제는 매년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가파도 일원에서 열리는 청보리축제로 올해의 경우는 2023년 4월 8일에서 4월 16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는 타 지역의 청보리와는 다른 제주 향토 품종인 향맥으로, 키가 2배 이상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년 봄 가파도의 18만 평 청보리밭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높게 자라는 청보리를 만날 수가 있으며 섬의 봄바람을 타고 출렁이는 청보리의 푸른 물결은 장관을 이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봄에 더 빛이 나는 섬 가파도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