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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_정보

제주도를 대표하는 한라산에 대해 알아보기

by 당근홀릭 2023. 6. 10.

제주도에 위치한 한라산은 높이 1,947.269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수 있다는 뜻이며, 예로부터 원산(圓山), 선산(仙山), 부라산(浮羅山), 여장군(女將軍)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려 왔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 한라산

1. 제주 한라산의 생성 과정

한라산은 약 71만년전부터 시작한 화산활동으로 인한 총 4번의 분화로 인해 용암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산입니다. 71만 년 전에 발생한 첫 번째 분화 때는 매우 점성이 높은 알칼리성 용암이 분출되어 산록부에 쌓였으며, 60만 년 전에 발생한 두 번째 분화 때는 더욱 점성이 낮은 중성성 용암이 분출되어 산록부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5만 년 전에 발생한 세 번째 분화 때는 다시 알칼리성 용암이 분출되어 산록부에 쌓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5만 년 전에 발생한 네 번째 분화 때 다시 점성이 낮은 중성성 용암이 분출되어 산록부에 쌓였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용암이 여러 층 쌓여 한라산이 생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한라산의 등산로에서는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진 암석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2. 한라산의 심장 백록담

한라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분화구 화구호인 백록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화구호로 침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화산지형으로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며, 특히 한겨울 쌓인 눈이 여름철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어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불리며 자연경관적인 가치도 매우 뛰어납니다. 백록담은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일부로서 보호되고 있습니다. 에전에는 백록담 호수까지 내려가서 사진을 찍는 등 출입이 가능했으나 1978년 이후부터는 백록담 보호 및 등산객 안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고 현재는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내려다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백록담이라는 명칭은 두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흰 사슴이 이곳에서 물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또 다른 하나는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백록을 타고 놀았다고 하여 백록담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라산 백록담 근처에는 지금도 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백록담의 면적은 약 330,000㎡이고 둘레는 약 1,720m이며 깊이는 약 108m인 순상화산의 화구호이나, 화산으로 만들어진 특성상 저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록담 둘레에는 기암괴석들이 병풍을 친 듯 둘러져 있으며, 그 사이로는 구상나무와 눈향나무, 철쭉 등이 우거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록담의 동쪽과 서쪽의 화구벽의 임질은 서로 달라서 동쪽 벽은 신기 분출의 현무암으로 되어 있고 서쪽 벽은 백색 알칼리 조면암이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로 발달이 되어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3. 제주 한라산 등산 코스

제주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총 7코스로 나뉘며 구체적으로 어리목탐방로, 영실탐방로, 성악판탐방로,관음사탐방로, 돈내코담방로, 어승생악탐방로, 석굴암탐방로입니다. 어리목탐방로는 해발 970m인 어리목탐방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윗세오름대피소, 남벽순환로를 거쳐 해발 1600m의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총 608km의 탐방로이며 소요시간은 편도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영실탐방로는 해발 1000m의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영실휴게소, 윗세오름대피소를 거쳐 남벽분기점까지 이르는 총 5.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 분화구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탐방로로,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입구, 진달래밭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탐방로 중에는 가장 긴 9.6km이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관음사탐방로는 관음사지구야영장을 출발하여 탐라계곡, 개미등, 삼각봉대피소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8.7km의 코스로 편도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돈내코탐방로는 해발 500m에 위치한 돈내코 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평궤대피소를 거쳐 남벽분기점에 이르는 코스로, 총 7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어승악탐방로는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주로 찾는 코스로, 탐방안내소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로 짧은 편이며 시간도 편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석굴암탐방로는 제주시와 가까워 차로 20분 정도면 탐방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으며, 탐방로 입구인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석굴암 암자까지 편도 1.5km이며 소요시간은 50분 정도가 걸립니다. 석굴암탐방로는 시내에서 가깝고 산세가 뛰어나서 도심에서 벗어나 가볍게 등산을 즐기기를 원하는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입니다. 7가지 코스 중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가는 성판악탐방로와 관음사탐방로는 미리 사전예약을 해야 출입할 수 있습니다.